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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매년 11월,12월에 기존의 흰색 배경의 컵 대신 겨울, 크리스마스 관련 디자인을 넣은 ‘홀리데이’ 컵을 선 보인다.
그런데 올해 스타벅스는 이러한 장식 디자인 요소가 사라지고 붉은 바탕에 스타벅스 로고만 박힌 미니멀한 컵 디자인을 내놨는데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것이 크리스마스를 무시하고 기독교인을 박해한다고 항의하고 있다는 것.
영국 ‘크리스쳔컨선’ 단체의 앤드리아 윌리엄스는 “(스타벅스 컵 디자인은)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스타벅스도 도움을 받은 아메리칸드림 배후의 기독교적 유산을 부인한다”면서 “크리스마스 시기에 부각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한 언론에 말했다.
해외 SNS에도 이 보도에 대해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를 홍보하지 않으면 그곳에 내 돈을 쓰지 않겠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심지어 과거 목사라는 미국인 유투버 조슈아 푀어스타인은 “스타벅스가 예수 그리스도와 크리스마스를 없앴다. 매장에서 직원들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지 않도록 교육받는다”면서 ‘스타벅스에 크리스마스를 불러오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스타벅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해 스타벅스 직원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도록 속였다‘면서 전미의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메리 크리스마스 스타벅스’ 운동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SNS에는 일부 기독교인의 ‘크리스마스 전쟁’이 사실 스타벅스 측이 기획한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왔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새해 명절의 ‘단순함과 조용함’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