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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방암검사 후 섬유선종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듣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방섬유선종이 흔하다고 해도 섬유선종이 심각한 것은 아닌지, 암으로 발전하진 않을지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을 터.
9일 유방암검사병원인 아산유외과에 따르면 섬유선종은 유방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20세부터 50세 여성에 흔하며, 특히 20대 초반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월경 전 유방통이 있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섬유선종 발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섬유선종의 원인은 유선의 말단 부위인 종말유선관에서 소엽 단위와 그 주위의 결합조직을 포함하는 증식 과정으로 추정된다. 또는 호르몬 불균형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 섬유선종은 임신기간과 수유기간 중 커지는 경향이 있고, 폐경 후에는 정상 섬유선 유방조직과 함께 퇴축한다.
홍수정 아산유외과 원장은 “섬유선종은 경계가 분명하고 잘 움직이면서 통증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둥근 몇 개의 작은 덩어리들이 뭉쳐진 듯하고 고무지우개와 비슷한 촉감이 느껴질 수 있다”며 “섬유선종 환자 중 12~16% 정도에서 섬유선종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 그 외 환자들 대부분은 가임기 여성의 경우 특히 섬유선종 크기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장은 “섬유선종 자체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종양의 개수, 환자의 연령, 섬유선종이 만져지는지 여부, 통증이나 불편감 유무, 섬유선종 크기 등을 고려해 섬유선종의 제거 여부를 고민하면 된다”며 “섬유선종은 칼을 직접 대는 외과적 수술 없이 부분마취를 통해 유방병변 제거가 가능한 맘모톰을 이용해 간단히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유외과는 여의사유방검사로 여성들의 부담 없이 유방암검사가 가능하다. 유방촬영기를 도입해 정확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더욱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오는 12월 초 확장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