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인물관계도 |
‘장사의 신-객주 2015’의 18인 인물관계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명품 배우’들의 호연, 정성희, 이한호 작가의 짜임새 있는 구성력, 김종선PD의 입체감 있는 연출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호평과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장혁-유오성-김민정-한채아-이덕화-박은혜-김학철-김규철-김명수-박상면-양정아 등 사슬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정리한 ‘인물관계도’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사의 신-객주 2015’의 핵심축을 이루는 천가객주-송파마방-육의전 간의 ‘삼각 구도’와 각각에 속해있는 인물들을 가족-애정-우호-적대 등 ‘관계 목적’에 따른 화살표로 구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전격 해부해 놓은 것.
무엇보다 주인공 ‘천가객주’ 천봉삼(장혁)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관계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해 조선 제일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은 신석주의 후처이자 월이(문가영)를 시종으로 데리고 있는 조소사(한채아)와 운명처럼 사랑하게 되는 설정. 이런 천봉삼을 향해 일편단심 애정을 드러내는 매월(김민정)은 타고난 신기를 없애고자 ‘남장 여자’ 개똥이로 전국을 떠돌지만 결국 무녀가 되고 훗날 명성황후의 최측근 진령군에 봉해진다.
어린 시절 천봉삼과 친형제처럼 지냈고 천봉삼의 누나인 천소례(박은혜)와 혼인하려던 길소개(유오성)는 오해와 갈등 속에 천봉삼과 천소례를 떠나는 상황. 이후 길소개는 젓갈장수 보부상으로 함께 지내온 개똥이에게 마음을 두지만, 개똥 즉 매월이 천봉삼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평생에 걸쳐 천봉삼과 적대관계를 이룬다.
또한 천봉삼 편에는 천봉삼의 결의형제인 선돌(정태우)과 곰배(류담)가 자리 잡고 있다. 보부상으로 떠돌아다니는 도중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천봉삼에게 좌청룡, 우백호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육의전’에는 육의전 대행수 ‘신가대객주’의 신석주(이덕화)가 복잡한 연관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신석주에게는 수십 년간 손과 발이 돼온 차인행수 맹구범(김일우)과 ‘정경유착’의 표본 김보현(김규철)이 라인으로 이어져 있는 터. 맹구범은 신석주의 뒤를 이어 ‘신가대객주’를 차지할 야망으로 들끓고 있으며 김보현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신석주의 자본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탐관오리다.
김보현의 서형(정실에게서 난 아들이 첩에게서 태어난 형을 칭함)인 김학준(김학철)은 환전객주라는 이름하에 엄청난 이자로 돈놀이를 하는 전형적인 고리대금업자로 천봉삼의 누나 천소례를 첩으로 맞는다. 김학준은 자신을 무시하는 신석주와 김보현에게 복수하기 위해 금위대장인 민겸호(임호)에게 힘을 실어주고, 오득개(임형준)라는 칼잡이 심복을 두고 있는 천소례는 김학준에게 두발로 찾아가 복수를 위한 칼날을 세운다.
천봉삼의 아버지인 천오수(김승수)의 목숨을 구해준 인연이 있는 ‘송파마방’에는 객주인 조성준(김명수)과 부부사이인 방금이(양정아), 그리고 차인행수 송만치(박상면)가 자리 잡고 있다. 송만치는 조성준과 결의형제를 맺고 친형처럼 따르지만 방금이를 향한 연모의 정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태. 세 사람간의 심상찮은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천봉삼과 동몽청 시절부터 동패로 지냈던 자춤발이 최돌이(이달형)가 송파마방 차인으로 들어가게 된다.
제작사 측은 “천가객주-송파마방-육의전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얽히고설켜 ‘장사의 신-객주 2015’의 여러 가지 사연과 사건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장혁을 중심에 두고 웃음과 눈물, 감동과 공감이 어우러지는 쫄깃하고 신선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