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09년 2월 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6년 반 만에 착공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0년 6월 서울시의회 동의가 예정됐지만 공사비 증액과 교통 체증, 안전성 문제, 환경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지연됐다.
총연장 7.53km,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될 제물포터널은 5년 간의 공사를 거쳐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총 4456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83%가 민간자본으로 조달된다.
김용태(새누리 서울 양천을)의원은 “신월동과 신정동 일부가 포함된 양천지역은 항공기 소음 피해가 심각한데다 경인고속도로까지 동네를 양분해 주민이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또 “신월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고속도로 복개부의 공원화는 물론 낙후한 지역의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향하는 최단거리 노선도 등장할 전망이다.
건설이 예정된 제3연륙교까지 완공되면 인천공항부터 제3연륙교, 제물포터널,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기존의 영종대교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코스보다 10km 이상 짧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