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한일월드 회장, 운동기기 렌탈 사기로 구속

서울 구로경찰서는 대당 가격이 1000만원에 이르는 운동기기를 할부금 대납 방식으로 무료 렌탈해주겠다고 속여 회원 1만여명을 모집, 이후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이영재 한일월드 회장이 사기혐의로 11일 구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이벤트 명목으로 950만원 상당의 음파진동 운동기기를 4년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광고해 가입자를 모집한 후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회장은 4년간 운동기기를 쓰면서 홍보 활동에 도움을 주면 월 19만8000원씩 발생하는 할부금을 회사 측이 현금으로 고객 통장에 입금하고 할부금융업체가 이를 출금하는 ‘금융리스렌탈’ 방식을 제시해 가입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7월부터 할부금을 입금하지 않아 할부금을 떠안게 된 가입자들이 이 회장을 고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