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엽전꾸러미를 손에 들고 ‘허세 봉삼’으로 등극, 천진난만한 매력을 발산한다.
장혁은 KBS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에서 밑바닥 보부상부터 대객주까지 올라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제일의 거상 천봉삼 역으로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으로 거듭날 천봉삼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이 너저분한 더벅머리 스타일을 한 채 ‘의기양양’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나이 어린 미성년자들을 보부상으로 키워내는 학교인 동몽청에 들어간 장혁이 엽전주머니를 한 손에 들고는 해맑게 웃고 있는 것. 더욱이 장혁은 한 손을 가슴팍에 대고 도도하게 자신을 가리키는 가하면, 허리춤에 양손을 올리고는 크게 떠들어대는 등 넉살좋은 허세를 펼쳐낸다.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동몽청에서의 장혁이 어떤 변신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혁이 ‘허세 봉삼’으로 등극한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장혁은 보부상 천봉삼의 동몽청 시절인 이 장면을 위해 평소보다 긴 시간동안 분장을 했던 터. 굵은 검은색 머리띠를 이마에 두르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한 장혁이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이구동성 “어려 보인다”고 감탄을 건넸다.
특히 장혁은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함께 촬영하는 배우들과 대화하며 큰 소리로 웃음보를 터트리는가하면 스태프들과도 거리낌 없이 담소를 나눴던 것. 또한 장면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김종선PD와 상세하게 의견을 나누는 등 촬영하는 내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로 귀감을 샀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장면에 대해 정중하게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요청하는 등 천봉삼 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뿜어내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은 현장에서도 시종일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고 또 읽으며 천봉삼 캐릭터에 올인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연기 열정을 온전히 쏟아 붓고 있는 장혁이 만들어낼 보부상 천봉삼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