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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뛰어든 국내 ‘페이’ 전쟁…‘알리페이·텐페이 상표 출원’

중국도 뛰어든 국내 ‘페이’ 전쟁…‘알리페이·텐페이 상표 출원’

기사승인 2015. 09. 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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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LG전자가 상표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안페이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달 27일 국내에서 ‘알리페이’ 상표를 출원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다. 알리바바는 지금도 일부 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 출원을 계기로 알리바바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서는 상표 등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서비스 회사인 텐센트도 2012년 5월에 이미 ‘텐페이’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위페이’ 상표를 새로 출원해 사업 확대를 시사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의 상표 출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지난달 20일 11개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같은달 27일 2개 상표를 추가로 출원했다. 전부 ‘페이’가 들어간 상표여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선점에 나선 상표는 ‘터치페이’ ‘탭페이’ ‘퀵페이’ ‘워치페이’ ‘L페이’ 등이었다.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모델명을 덧붙인 ‘G4페이’ ‘G5페이’ 등도 있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출원·등록해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페이’, 구글은 ‘안드로이드페이’를 각각 출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인기를 끌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달아올랐다”며 “알리바바 등 외국 기업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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