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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담화’ 이후 아베 지지율 회복세…닛케이 조사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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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08. 31. 11:02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 발표 이후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8월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7월 조사결과에 비해 8% 포인트 상승한 46%로 집계된 것으로 31일 발표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0%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기는 4개월만이다. 지난 7월 제2차 아베 내각(2012년 12월 출범)들어 처음 비지지자 비율이 지지자 비율을 웃돌았지만 1개월만에 역전됐다.

7월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이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처리(중의원)였다면, 이번 지지율 반등은 8월 14일 발표한 아베 담화가 국내외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담화를 ‘평가(가치있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한다’는 답이 42%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33%)을 넘어섰다.

닛케이는 “담화발표를 둘러싸고 중국, 한국 등과의 관계 악화를 피했다”며 “담화에 대한 평가 등이 지지율 회복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앞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담화 발표 직후에 나온 교도통신(14∼15일 실시) 조사에서 43.2%, 산케이 신문 조사(15∼16일)에서 43.1%를 각각 기록하며 40%대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담은 안보 법안을 9월 27일까지인 현 정기국회 회기 중에 통과시킨다는 아베 정권의 구상에 대해 반대가 55%로 찬성(27%)의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8월 11일 센다이(川內) 원전(가고시마현)이 스위치를 올리면서 약 2년만에 이뤄진 일본의 원전 재가동 회귀에 대해 반대가 56%로 찬성 응답 비율(30%)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이 45%로 ‘평가한다’는 답(37%)보다 많았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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