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64명(남성 219명,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 식습관’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남성은 하루 평균 2.6끼, 여성은 2.2끼다.
남성은 ‘세끼’라고 답한 응답자가 4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끼’가 37.9%, ‘네끼 이상’이 13.2%였고, 여성은 ‘두끼’가 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끼(17.6%)’ ‘한끼(11.8%)’ 순이었다.
미혼남녀 10명 중 4명(39.2%)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1세 이상 국민의 아침식사 결식률(23.8%)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아침 식사를 하는 남성은 ‘밥과 간단한 반찬(26%)’, ‘밥과 국이 있는 한정식(15.5%)’ 등 한식류를, 여성은 ‘빵이나 시리얼(16.7%)’ ‘샐러드나 과일(12.2%)’ 등 간편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식사는 남성은 ‘구내식당 이용’이 27.9%로 가장 많았으며, ‘분식(17.8%)’ ‘맛집 탐방(16.4%)’ 순이었다. 여성은 ‘맛집 탐방(39.6%)’ ‘구내식당 이용(16.3%)’ ‘점심은 거른다(15.6%)’ 순으로 답했다.
남성들의 평소 저녁 식사 메뉴는 ‘밥과 국이 있는 한정식(40.2%)’이 1위를 차지했다. ‘라면 등 인스턴트’는 22.4%, ‘외식’은 17.4%를 차지했다. 여성은 ‘외식’이 38%로 가장 높았고, ‘저녁은 거른다’가 27.3%, ‘밥과 국이 있는 한정식’이 18.8%였다.
식사를 하는 형태로 남성은 ‘부모님, 동거인이 차려준 음식’(35.6%)을 먹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밖에서 사먹는다’(24.7%), ‘잘 챙겨먹지 않는다’(13.2%) 순이다. 여성은 ‘밖에서 사먹는다’(42.4%)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모님, 동거인이 차려준 음식’(27.8%), ‘직접 차려 먹는다’(11.8%)가 뒤를 이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미혼남녀의 식습관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삼시 세끼 중 아침은 가장 중요한 건강 비결이기 때문에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제때에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