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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신작 3종 출시 “애니팡 신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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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승인 : 2015. 08. 26. 20:27

이정웅 대표 기자간담회
다음카카오서 웹보드게임 선봬
이정웅 대표님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26일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신작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가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웹보드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웹보드에 첫 진출해 모바일 게임의 신시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 맞고(가칭)’ ‘애니팡 글로벌(가칭)’ 등 올 하반기 출시될 3가지 신작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경쟁은 치열해지고 성장성은 둔화된 국내 게임시장에서 초심과 새로운 전략은 필수”라며 “3년 전 애니팡으로 카카오 플랫폼을 개척하고 국내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일으킨 것과 같이 애니팡맞고를 통해 보드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대중성을 획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애니팡은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애니팡1-애니팡사천성-애니팡2로 이어지는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6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자가 8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정식 출시 전까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예측했다. 상하이 애니팡은 다음달 8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다.
최근 정부가 게임 1회당 3만원, 월 30만원 이하로 결제할 경우 유료화·연동을 허용하는 등 게임 관련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네이버가 커뮤니티앱 ‘밴드’에 ‘피망뉴맞고’를 출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에서 소셜카지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업계가 모바일 웹보드 게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데이토즈 또한 다음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웹보드 장르인 애니팡맞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 2분기 매출 202억 원, 영업익 6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영업익 169억 원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선데이토즈가 웹보드로 수익성을 강화해 하반기 반등 국면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 규제 완화에도 사행성 논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회사측은 “관련 규정법을 지키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보완하며 서비스해나가다보면 기존 웹보드 장르가 가진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선데이토즈는 하반기 독일 퍼블리셔인 아에리아게임즈와 함께 북미·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 ‘애니팡 글로벌’을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의 문화와 이용자 선호도 등을 감안해 기존 캐릭터 블록과 사용자환경(UI)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4분기 말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 전반에 출시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데이토즈 신작의 화려한 마케팅과 바이럴에 반해 기획력이나 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이 기존 게임에 선데이토즈의 그래픽을 입힌 것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김영을 선데이토즈 최고운영책임자는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통해 게임을 즐기지 않던 부모 세대까지 아울러,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든 것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치열한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대중’과 ‘소통’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살린 장르와 지적재산권(IP)을 우선해서 만든 게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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