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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방법만 알면 내 스마트폰 카메라도 최고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방법만 알면 내 스마트폰 카메라도 최고

기사승인 2015. 0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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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사소한 순간과 소소한 풍경을 만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일상은 시간에 쫓겨 순간의 소중함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기 십상이죠. 저 역시도 수십 년을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고 나서부터 모든 순간들이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사진을 찍기 위해 바라보는 대상과 자연이 나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유리창에 뿌려지는 빗물이 수채화를 그려내고, 담장 아래 이름 모를 꽃들이 향기 나는 말을 속삭이고, 해 저무는 바닷가의 노을이 인생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참조 P-1, P-2)


P-1

P-2


◇ 시간을 잡는 유일한 방법은 사진입니다.

 

우리는 결코 시간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시간을 정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 있죠. 그것은 바로 카메라라는 기기로 순간을 정지시키고 캡처(capture)해내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시간은 정지되어 담기기도 하지만 그것은 영원히 멈추지 않는 시간처럼 남겨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죠. (사진 참조 P-3)


P-3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즈음, 스마트폰 카메라는 다른 어떤 카메라보다 큰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음식이 맛깔스럽게 나왔을 때도, 친구의 모습이 예뻐 보일 때도,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울 때도, 하늘이 구름과 함께 멋진 노을을 만들었을 때도 손에 쥔 스마트폰 카메라로 순간순간을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참조 P-4)


P-4


이렇게 찍은 사진은 스마트폰에 쉽게 저장됩니다. 이제 사진의 끝은 인화지가 아닌 디지털 액정화면이 되었습니다.


◇ 카메라보다 사진에 욕심을 가지세요

 

사진을 찍다보면 슬그머니 장비에 욕심이 생깁니다. 이미지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SNS 시대이고, 사람들은 자신의 사진을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돋보이게 찍어 소통하고 싶어 하죠. 그래서 카메라를 구입하고, 스마트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꾸고, 다양한 사진 보정 앱을 사용하고, 사진필터 기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비와 도구의 기능은 두 번째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사진 참조 P-5)


P-5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잘 찍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DSLR 카메라보다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카메라보다는 좋은 사진에 욕심을 부려야 합니다. 그러면 장비를 탓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만으로도 최선을 다해 찍게 되고, 최고의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게 되죠.


◇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방법만 알면 내 스마트폰 카메라도 최고입니다!”

 

기본 01.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은 셔터에서 손가락을 뗄 때 찍힙니다!


대개 사람들은 일반 카메라로 찍던 습관대로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도 손가락으로 셔터를 꾹 누르며 찍습니다. 그러면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은 손가락의 압력으로 흔들리게 되고, 찍은 사진이 종종 흔들린 사진이 되는 결과를 낳게 되죠. 그래서 스마트폰은 손가락에 힘을 주고 찍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켜놓고 테스트를 해 보세요. 스마트폰 셔터에 손가락을 가볍게 올려놓고 살며시 떼어보십시오. 떼는 순간 셔터음이 울리고 찍힌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손가락을 힘주어 올려놓고 있으면 연사로 찍힌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가볍게 손가락을 올린 후 떼어보세요. 바라보는 대상을 화면에 넣고 셔터에 올린 손가락을 살며시 떼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기본 02. 찍고자 하는 대상을 반드시 손가락으로 터치하세요!


요즘 스마트폰은 인물인식이 기본설정으로 되어 있어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자동으로 얼굴에 초점(focus)을 맞춥니다. 하지만 풍경이나 정물, 꽃 등을 찍을 경우에는 사용자가 초점을 두고자하는 부분(주제로 삼고자하는 대상이나 부분)을 스마트폰 스스로 인식할 수 없죠.


저는 이런 경우 항상 그 대상을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초점을 잡아줍니다. ‘내가 너를 찍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화면에서 대상을 손가락으로 톡 눌러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제인 대상에 초점이 잡혀 보다 더 선명하게 찍히게 됩니다.(사진 참조 P-6,P-7)

P-6
P-7


기본 03. 평균치의 노출을 만들어 주세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쉽고 적당하게 노출을 만드세요. ‘노출’이란 용어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게 찍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쉽게 이해하면 됩니다. DSLR 고급카메라의 경우 노출을 잡아주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전문 사진가들은 대부분 노출 정도를 조금 어둡게 해서 찍습니다. 밝고 맑은 정도가 강한 사진은 작품 사진이라기보다는 엽서나 달력 같은 느낌의 사진으로 보이게 됩니다.(사진 참조 P-8)


P-8


중간 톤의 노출이나 약간 어두운 노출은 사진을 보다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냅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상에 초점을 잡다보면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대상에서 가장 밝은 부분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은 너무 밝다고 인식하여 어두워지고, 반대로 어두운 부분을 터치하면 밝게 변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상의 음영에 따라 노출을 조절해 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초점을 잡은 대상에서 주변 음영의 중간 정도의 밝기를 찾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적당한 평균치 노출이 됩니다. 그때 찍어보세요. 그러면 사진에서 빛이 날아가는 현상도 없어지고 보다 깊이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손맛으로 노출 감각을 만드세요.


참고로 구형 스마트폰은 설정 기능에서 노출 설정을 따로 해야 하며, 일부 최신형에서는 노출을 고정시켜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 환경설정을 기본적으로 꼭 숙지하세요.


칼럼은 2주마다 계속 연재됩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폰 사진가 김민수- www.kimminso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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