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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은 애인의 댓글로 ‘인간성’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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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5. 07. 21. 10:40

듀오, 20~30대 미혼남녀 대상 ‘온라인 댓글’ 관련 조사 공개
[듀오] 인터넷 사용 이미지
인터넷에 남긴 행적이 사람의 성질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인이라면 인터넷 댓글을 달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25명(남성 258명, 여성 2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댓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4%가 여러 댓글의 형태로 사람의 본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남녀의 절반 이상(남 50.4%, 여 55.4%)은 댓글로 작성자의 내재된 ‘본성 70% 이상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미혼 10명 중 7명(67.4%)은 애인의 댓글 내역을 궁금해 했다. 그러나 이를 직접 보는 것에 대해서는 남녀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 46.5%는 연인의 댓글 활동이 ‘궁금하지만, 내용은 보고 싶지 않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매우 궁금하고, 가능하면 내용까지 보고 싶다’고 49.4%가 응답했다.
애인의 댓글 행적을 통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남녀 모두 ‘연인의 인간성(남 38.4%, 여 57.7%)’이었다. 이어 ‘성격 및 가치관’(26.5%), ‘선호 관심사’(13.3%), ‘나와의 어울림 정도’(6.5%), ‘정치 사상 및 신념’(5.5%) 등이었다.

연인이 악의적인 비방성 댓글을 일삼는 ‘악플러’라는 가정에서는 남성은 ‘잘못을 지적해 상대를 바꾸겠다(37.6%)’는 의견이, 여성은 ‘진지하게 이별은 고민한다(36%)’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연애만 하고, 결혼은 절대 안한다’(18.9%), ‘당장 헤어진다’(14.3%), ‘개인 자유이니, 모르는 척한다’(5.5%)는 의견이 있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악성 댓글에도 불쾌감을 느낀다는 남성이 81.4%, 여성은 92.1%나 됐다”면서 “인터넷 댓글도 일상의 소통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얼굴 보고 대화하듯이 기본 매너를 지키며 순화적인 표현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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