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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에 따르면 순천 원도심을 살리는 사업으로 순천부읍성 구역을 포함한 순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도심 취약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전 시설을 개선하는 청수골 새뜰마을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 원도심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리 멀지 않은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시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시내나가자’는 말은 ‘놀러가자, 쇼핑가자, 외식하자’는 말로 통했다.
순천에서 살아온 4050대 중년들이 10대, 20대를 고스란히 보내온 시내에 대한 기억은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안이다.
시는 2013년 5월부터 도시의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 토론회, 주민집중검토회의 등을 거쳐 도시재생을 어디로 할지, 어떤 내용으로 할지를 고민했다.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아파트를 짓는 도시 재개발사업은 이제 원도심 활성화의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도시재생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의 한곳으로 선정됐다.
시는 과거 순천 부읍성이 있었던 순천 의료원 부근에서 옥천변까지 향동과 중앙동 일부 구역을 정하고 에코지오 생태마을 조성, 시민 예술 창작촌 조성, 순천부읍성 성곽 이미지, 테마거리 등을 추진한다.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은 구)교보빌딩에서 옥천 수변공간을 도심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시민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심의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 대학생, 시의회 등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국비 75억원을 포함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심내 시민광장과 창조관광센터,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각계 각층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들의 자문, 디자인 공모 등을 통해 순천의 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인접한 산동네 금곡동 청수골은 도심이지만 재해 위험이 산재된 안전 취약 지역이다.
시는 청수골이 인접 문화의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이 낙후된 점을 인식하고,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해 국토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국비 50억원을 포함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마을의 경제, 자연, 문화, 역사자원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생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은 주민들의 공동 주거공간 마련과 안전한 골목길 조성, 마을 커뮤니티 공간, 마을 공동체 형성을 통한 마을 기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순천의 도시재생은 원도심만이 아니다. 원도심을 시범 모델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신도심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신도심 아파트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신도심 아파트 내?외곽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신도심 주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사업 내용은 공동주택 단지 내 공익시설에 대한 디자인 지원 사업으로 아파트 주변 경관개선, 아파트 스토리 개발 디자인 사업, 아파트 입주민들 다수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특색사업이 해당된다.
시는 신도심 아파트 도시재생 전략으로 지난 3월부터 주민간의 정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7월중 현장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자문과 컨설팅을 병행하고 9월중 우수단지를 선정해 인세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의 도시재생은 순천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탈바꿈시켜 순천의 르네상스가 도시 재생으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