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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꿍꿔떠 기싱꿍꺼떠” 친구 앞에선 그만~…동성의 밉상짓 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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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5. 07. 16. 09:55

[듀오] 이미지
“나 꿍꿔떠 기싱꿍꺼떠”

요즘 유행하는 말이다. 하지만 동성 앞에서는 조심해야겠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60명(남성 213명, 여성 247명)을 대상으로 ‘동성에게만 보이는 남녀의 밉상짓’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33.2%가 ‘이성 앞에서만 급변하는 말투’를 최고의 밉상짓으로 꼽았다.

미혼여성 10명 중 9명은 ‘동성의 밉상짓을 본적 있다(95.1%)’고 밝히며, 1위로 ‘이성 앞에서만 급변하는 말투’, 이어 ‘친구를 깎아내리는 말과 행동(31.2%)’, ‘스킨십을 부르는 의도된 행동(17%)’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미혼남성은 70.9%가 ‘동성의 밉상 짓을 본 적 없다’고 답해 남녀의 상이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있다고 응답한 남성 중 가장 꼴불견은 ‘친구를 깎아 내리는 말과 행동’을 41.8%로 최고로 꼽았고, 이어 ‘달라지는 씀씀이(24.9%)’ ‘스킨십을 부르는 의도된 행동(13.6%)’ 순이었다.
이성 앞에서만 돌변하는 모습이 싫은 이유로는 남녀 공히 ‘행동이 불필요하게 과해져서(33.5%)’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동성 친구들을 험담해서(28.7%)’ ‘허세 부르는 모습이 가식적이어서(22.5%)’ 등이 있었다.

주목 받기 위한 이성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 여성 91.9%와 남성 59.6%가 ‘눈치 챈 적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이성의 행동에 무딘 편이었다.

그렇다면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유형은 어떤 모습일까? 남성은 ‘긍정적이고 해밝은 유형(28.6%)’, 여성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자상한 유형(30.4%)’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본인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는 편’(남 54.5%, 여 36%)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성은 ‘이성에게 좀 더 인기 있는 편’(27.2%)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동성에게 좀 더 있기 있는 편’(34.8%)이라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에게 그다지 인기 없는 편’이란 응답은 여성은 17.4%였으나, 남성은 0.9%에 그쳤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남녀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과도한 행동은 동성뿐만 아니라 이성에게도 눈엣가시일 수 있다”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잘 경청하는 태도만으로도 남녀 모두에게 호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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