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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병풍서는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쓴 1335질이다.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등 한문은 물론이고 한글 204폭 등 총 길이 1만6275m, 총 1만1709폭에 달한다.
그는 앞서 2011년에는 병풍서 756질, 6285폭으로 한국기록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병풍에 대해 한국기록원 인증도 받았다.
이 병풍은 가로 63m, 높이 2.8m, 140폭이다.
그는 현재 이 병풍을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인증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정선 출신인 고하윤 선생은 8세부터 서예에 입문했으며 병풍서를 쓰기 시작한 것은 50이 넘은 나이인 52세 되던 1994년이다.
병풍서는 사서삼경과 명심보감, 반야심경 등 동양의 훌륭한 경서들이 모두 담겨 있으며 해석을 달아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왕희지체로 교본을 따라 500번을 사전에 쓰고, 현재까지 병풍 450폭을 썼으며 오는 10월까지 2292폭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는 “논어의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과 같이 20세부터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서 쉰 이후 천명에 따라 세상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하윤 서예가는 “무엇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은 내 자신을 위한 정신수양으로 힘이 있는 그날까지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