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28명(남 206명, 여 222명)을 대상으로 ‘연인간 애정표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9명(93.9%)은 ‘잦은 애정표현’이 연인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애정표현 횟수는 일주일 평균 ‘약 3.8회’로 나타났다. 주 ‘1~2회’라는 응답은 2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회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0회’라고 답한 응답자도 14%나 차지했다.
상대방의 애정표현에 대한 관점은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사랑이 넘치는 스킨십(34%)’을 가장 좋아하는 애정표현으로 꼽았다. 이어 ‘다정다감한 눈빛’이 32%였으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애교’가 12.6%, ‘시도 때도 없는 사랑 고백’은 9.7%였다.
반면 여성은 압도적으로 ‘다정다감한 눈빛(63.5%)’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애정표현으로 골랐다. 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사랑이 담긴 스킨십’은 12.6%에 그쳤다.
애정표현 중에서 ‘뽀뽀’(43%)는 남녀 공히 가장 좋아하고 자주하는 스킨십이었다. 이어 여성은 ‘허그’(18%)와 ‘손잡기’(17.1%)를, 남성은 ‘자연스러운 터치’(26.2%), ‘허그’(9.7%)를 선호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스킨십이나 눈빛과 애교 등 연인간 교감은 사랑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된다”면서 “애정표현이 서툴고 어렵다면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표현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