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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작가의 작업은 유년 시절의 기억 속에 잔재하는 부산물로부터 시작됐다.
작가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유년기 특히 어머니에 대한 행복한 기억으로 덮어버리려는 과정에서 이같은 작업 방식을 취하게 됐다.
그는 추억이 가득한 장난감 중 하나인 레고 브릭을 사용해 액자 프레임을 재구성해냈다. 작은 기억의 단편들이 한 군데 모이듯 조각조각의 브릭들이 모여 만들어진 액자는 단순한 액자의 의미를 넘어서 유년 기억의 부산물이자 작가를 지켜주는 따스한 보호막 같은 의미를 지닌다.
JJ 중정갤러리(02-54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