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
"세븐틴만의 색깔, 무지개처럼 신비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가요계의 괴물신인이 등장했다. 애프터스쿨과 오렌지 캬라멜 등의 소속사 플레디스가 선보인 그룹 세븐틴은 슈퍼 주니어 엑소에 이어 1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남자 그룹이다. 13명이라는 팀원 때문에 데뷔 전부터 이슈가 됐고, 가요 관계자들과 아이돌 마니아층에서는 이미 실력과 외모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17캐럿(17 CARA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낀다'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인터뷰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았다. 이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13명이라는 대인원에 시선은 집중 됐고, 풋풋한 외모에 모두를 녹이는 눈웃음은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세븐틴이라는 팀명만 들으면 당연히 17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의외로 세븐틴은 13명이다. 모두에게 '왜 13명이야?'라는 궁금증을 던지게 한다.
"저희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웃음) 세븐틴은 13명의 멤버(13)와 세 갯의 유닛(3), 그리고 하나의 팀(1)이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이 숫자를 다 합치면 17이 되거든요. 유닛별로 갖고 있는 재능들도 많기에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세븐틴은 멤버마다 다르지만 최소 4년 이상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음악적으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실력을 다졌다. 데뷔가 늦어지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언젠가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서로 다독이며 의지했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이 길어서 좀 힘들었죠. 주변에서 데뷔한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우리는 언제쯤 데뷔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들도 언제 나오냐'고 물어볼 때마다 정말 이 악물고 연습했어요. 하지만 연습생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세븐틴이 있는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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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데뷔 전 MBC 뮤직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극중 미션을 수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지난 5월 29일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생방송 무대를 갖고 화려한 신고식을 알렸다.
"데뷔 생방송 무대는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웃음)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있어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이 많아서 든든해요."
인원이 많아 불편한 점들도 따를 법 하지만 세븐틴은 오히려 많아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만나는 분마다 '차는 몇 대로 이동하냐' '인원이 많아 불편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저희는 그런 불편함 잘 몰라요.(웃음) 혼자 데뷔 했으면 더 외롭고 힘들었을 텐데 멤버가 많으니 무대 위에서도 든든하고 이동시간에도 심심하지 않아요. 밥 먹을 때 빼고 쉴 틈 없이 대화해요."
이번 미니 앨범 타이틀곡 '아낀다'는 멤버 우지가 작사·작곡·프로듀싱한 곡이며 안무 구상은 멤버 호시가 참여했다.
"'아낀다'는 저희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가사를 보면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라 이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대를 느낄 수 있고, 그 시대를 보낸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무대 위에서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해요.(웃음)"
그렇다면 세븐틴이 아끼는 것은 무엇일까. 인터뷰 중 나온 질문에 세븐틴은 흥분된 목소리로 자신들이 아끼는 것을 털어 놓기 시작했고 하나같이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보여주며 "이것이다"고 말했다.
"세븐틴 멤버가 확정되던 날 소속사 대표님께서 저희 팀명과 이름을 넣어서 특별히 만들어 주신 반지예요. 저희에게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이 반지는 평생 끼고 있을 거예요. 반지를 끼고 있는 우리 세븐틴 멤버들이 정말 소중해요. 멤버들과 차근차근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정말 아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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