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노폐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갖고 있다. 소변색이 이상하고 방귀가 너무 자주 배출되지 않은가? 또 땀을 심하게 흘리거나 끈끈한 가래가 분비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다.
본디 우리 몸은 생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질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생화학 작용을 한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오염된 환경, 약물, 스트레스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면 해독 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다.
활력 넘치는 컨디션과 거리가 멀어지는 건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만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이상 증세를 인지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1. 소변
신장은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해 핏속에 나쁜 물질을 거르고 남은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한다. 만약 소변에 이상 증세가 생기면 피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색, 냄새, 거품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색깔
먹은 식품이나 의약품에 따라 달라지는 소변색은 정상이지만, 아무 이유 없이 바뀐 소변색은 간과 신장이 보내는 적신호다.
건강한 소변색
- 맥주와 물을 1:1로 섞은 색이 가장 건강한 소변색이다.
- 수분섭취가 많을수록 소변색이 옅어지고 적을수록 짙어진다.
질병이 의심되는 소변색
- 콜라색 소변 : 급성신부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붉은색 소변 : 소변에 피가 섞인 경우는 방광이나 요로 계통의 암일 가능성이 높다.
식품이나 의학품 섭취로 변하는 소변색
주황색은 결핵약, 분홍색은 비트, 청녹색은 비타민이나 진통제 섭취로 나타나기도 한다.
냄새
음식에 따라 소변의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 그 밖에는 다양한 병증의 신호이기 때문에 악취가 풍기면 균에 대한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 심한 지린내 : 요로염증, 대장균 감염, 간질환의심
- 달콤한 냄새 : 당뇨병 의심
탁한 정도(거품)
건강한 소변은 맑고 투명하지만 거품이 많은 소변은 요로 감염이나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돼 거품이 과도하게 생성된다. 이는 사구체신염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소변 나오는 길이 생식기와 가까워서 부인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이 탁해질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2. 방귀
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변이 결장에 잠시 정체해 만들어지는 것이 방귀다. 장내 가스의 절반은 몸 안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방귀로 배출된다. 냄새와 횟수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냄새
- 건강한 장으로 인해 배변 활동이 활발하여 결장에 정체되는 시간이 짧거나 장내 유익균이 많으면 냄새가 적다.
- 방귀 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변이 결장에 정체되는 시간이 긴 것을 뜻한다. 이는 변비와 장 질환의 적신호다. 다만 장내 음식물 분해 시 암모니아가 생성되거나 유해균이 많으면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횟수
성인의 경우 하루 방귀의 양은 약 4L. 횟수는 15~24회 정도 된다. 갑자기 방귀가 잦아졌다면 위장이나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반대로 방귀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장폐색일 가능성이 있다.
방귀를 많이 뀌는 이유
- 입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많아지면 방귀 양이 많아진다.
- 음식을 빨리 먹으면 흡입하는 공기량이 많아지므로 방귀 양이 늘어난다.
- 식후 바로 눕는 사람이 방귀를 많이 뀐다.
- 소화 어려운 음식을 먹으면 방귀가 많아진다.
3. 땀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다. 하지만 특정 질병에 걸리면 땀이 많아질 수도 땀이 안 날 수도 있다. 땀의 기본량은 75ml이며 건강한 사람의 하루 땀 배출량은 2~2.5L다.
유형
- 밤땀(도한) : 잠잘 때에는 땀이 나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곧 땀이 멎는 상태. 결핵, 갑상선질환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 다한증 :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상태. 당뇨환자가 저혈당이 생기면 손에 땀이 난다. 저혈당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 무한증 : 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극히 적은 상태. 고열로 사망할 수도 있다.
- 식은땀 :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도 땀이 나는 상태. 체내 불균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냄새
- 생선비린내 냄새 : 간 질환의 적신호 일 수 있다.
- 암모니아 냄새 :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나 탄수화물 부족 및 단백질 과다 섭취 시 나타난다.
- 홀아비 냄새 : 남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나타난다.
4, 가래
기관지나 폐에서 생기는 분비물이다. 정상인에게서도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므로 객담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 노란빛이나 갈색빛의 가래가 분비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폐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 폐결핵 환자가 가래를 삼킬 경우 장결핵을 유발할 수 있다.
- 고열, 호흡 곤란을 동반한 가래는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