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구청장은 9일 오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관내 거주하는 A씨가 8일 오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경기도 화성시 소제 동탄성심병원의 5인실에서 지난달 26~31일까지 간병인으로 일하다 같은 달 29일 15번 확진자로 판정받은 환자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5일 화성시 보건소로부터 A씨의 인적사항을 통보받은 후 문진 및 모니터링을 통해 가택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검체를 채취했다.
특히 이 여성이 지난달 31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8일 오후까지 여러 차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구는 A씨가 이용했던 버스 19대와 자택, 부근 지역 등을 살균 소독했다.
이와 함께 구는 A씨가 메르스 잠복기 동안 방문해 식사를 한 업소를 파악하고 즉시 업주에게 해당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해당업소는 문을 닫은 상태이며 살균소독 후 5일 간 휴업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시설격리자 1명, 가택격리자 13명, 능동감시자(외출가능) 4명 등 총 18명을 관리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를 방문했는지 확인하고,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직접 방문하지 말고, 구청 보건소로 즉시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