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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상평산단,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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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승인 : 2015. 06. 09. 10:43

기업인과 주민 의견 수렴 등 1년간 재생사업 용역추진
진주 상평산단,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 내디뎌
진주 상평공단 전경
진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로 선정된 진주 상평산업단지에 대해 12억원의 예산확보와 용역 준비를 마치고 최근 재생사업 용역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진주시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상평산단의 리모델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8월 상평산업단지가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바 있다.

상평산업단지는 그 동안 서부경남의 중추 산단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지만, 20~30년된 공장건물이 전체의 90%일 정도로 노후도가 심하고, 도로와 공용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경제 산업 활동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또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부족은 물론 주차문제, 부족한 녹지공간, 임대공장 난립 및 필지의 소필지화, 과다한 산업용지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해 왔다.
그 동안 진주시는 상평산단 이전 적지 개발용역 등을 통해 대체산업단지로 조성된 사봉산업단지와 정촌산업단지, 실크전문농공단지 등에 50여개 업체를 이전시키기도 했지만, 상평산단 자체를 개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산단 재생 용역을 통해서 산단 주변의 도심화 정도를 고려해 70%가 넘는 산업시설 용지를 주거, 상업, 서비스 업종 등이 입주 가능한 복합용지로의 개편을 추진, 주변 도심과 조화로운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산단을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함께 상평산단 주변의 도심화에 따른 기능 부조화를 극복하고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심활성화 기능을 강화시키는 한편 도시형 첨단·환경 업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영세업체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신규 성장 유망업종으로 전환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상평산단에 혁신도시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구도심 발전을 유도하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며, 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반시설 사업예산의 50%까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그 동안 불편을 감수했던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단지 내 소규모 공원 등 녹지공간도 설치해 산업경제 활동의 효율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 상평산단,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재생사업 추진
진주 상평공단 전경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산단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재생사업 연구회를 발족시켜 상평산단의 발전적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진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에서 시민의 여론도 적극 수렴해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상평산단은 추진 중에 있는 뿌리 산단, 항공 국가산단과 더불어 진주 발전을 이끌어 나갈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서 “지금의 상평산단이 새로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재생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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