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연예계에는 삼각관계의 애매한 케이스가 적지 않다. 이 경우에 직면하면 사람이 치사해진다. 삼각관계에서 밀린 쪽은 질투를 기본적으로 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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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위와 리천. 리천이 판빙빙과 교제하기 직전의 모습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최근 공식 커플임을 선언한 판빙빙(范氷氷·34)과 리천(李晨·37)도 이 삼각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리천이 판빙빙과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2013년 9월을 전후한 시기에 그에게 장신위(張馨予·28)라는 또 다른 애인이 있었던 것. 더구나 당시 리는 장에게 청혼을 하려고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판이 나타나는 바람에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이후 장을 버리고 판에게 급속도로 기울어졌다는 것이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최근 전언이다. 말하자면 판이 리천과 장신위의 관계를 파탄내버린 장본인이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의 연예판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럼에도 판과 장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해에는 후난(湖南)위성TV의 화제작 ‘무미랑전기(武媚郞傳奇)’에서 공연도 하면서 나름 사이 좋은 선후배로 지내기도 했다. 장이 전 애인 리와 판의 관계를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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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위와 판빙빙. 한때는 다정한 선후배였으나 리천이 판빙빙과의 관계를 공개하면서 등을 돌리게 됐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
하지만 리천이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판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고백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장도 확실하게 전후 사실을 알고는 그 직후 자신의 웨이보에 불편한 입장을 토로한 것. 더구나 31일에는 판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지워버렸다. 질투가 폭발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은 듯하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이미 상황이 종료됐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세 사람 사이의 앙금이나 감정은 앞으로도 쉽게 없어지기 어려워 보인다. 더불어 판과 장의 선후배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