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요소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발명인이라면 누구나 사업화를 통해 창업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80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전략으로 LTE 표준특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엘지전자(주) 안승권 사장이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흥남 원장과 크루셜텍(주) 안건준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홍조근정훈장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교수 △동탑산업훈장 (사)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백만기 협회장 △녹조근정훈장 서울대학교 이종호 교수 △철탑산업훈장 (주)아이앤씨테크 박창일 대표이사 △옥조근정훈장 전남대학교 송요순 교수 △석탑 산업훈장 (주)정원주철 송권섭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이종람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극평탄 금속 기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세대 플렉서블 전자기기의 산업화 발판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주부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겪은 불편에 착안한 발명을 사업화해 성공한 여성 발명가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 중 최연소 발명가는 계남중학교 1학년 고재민 학생으로서 ‘위험방지 안전 커터칼’ 등 각종 발명품에 대한 출원과 발명 대회 수상 실적 등을 인정받아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그 밖에 세계 최초로 하부 복사열 반사판을 구비한 전기 그릴을 발명해 주방기구의 경쟁력을 높인 자이글(주) 이진희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금오공대 박현규 학생은 발명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특허사업화 대회에서 동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발명 50초 영화제’와 ‘발명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이 공개되고 ‘우리나라 시대별 발명품’, ‘특허 해커톤 대회 결과물’전시가 진행돼 ‘발명의 날’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거둔 기적적인 경제성장의 바탕에는 발명인들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며 “앞으로 발명인들이 창조경제와 경제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발명인의 사기 진작과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