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는 남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한 330여개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주변지역 도서 국가들을 연계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가다.
그동안 해수부는 정부 간 협력기반을 구축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항만개발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및 타당성조사를 지원하면서 항만 사업을 발굴해왔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에게 관련정보 제공 및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MOU는 피지의 제1항인 수바항이 협소해 나토비항을 대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체결했다. 양국은 MOU를 통해 항만 및 기타 해양시설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지원, 항만개발·운영·관리 분야의 기술 및 경험 공유, 정보교환, 전문가 교류, 사업공동참여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마스터플랜 수립 시 세계적수준의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해 물동량 등 현황조사, 항만기본계획수립, 환경영향검토, 경제적·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해 정책적 제안을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피지와의 항만개발협력이 기타 남태평양 도서국으로의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MOU를 통해 국내 항만·물류기업의 남태평양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