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일주학원의 설립자이자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미망인인 이선애 여사가 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27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났으며 1943년 이임용 선대회장과 결혼해 1950년 10월 25일 이 선대회장과 함께 태광산업을 공동 창업했다. 고인은 이 선대회장과 함께 태광을 내실있게 발전시켰으며 육영사업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은 1977년 6월 일주학원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1978년 3월 서울 서초구에 세화여자중·고교를 개교했다. 고인은 이 선대회장과 함께 1990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 학·석·박사 장학생 지원 등 각종 장학·학술 사업을 진행했다. 또 2010년에는 문화예술에 특화된 지원을 하기 위해 선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신진작가 지원, 문화예술 공간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재단 관계자는 “고인은 탁월한 여성 기업인으로 항상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눠야 한다’는 정신을 강조했다”며 “생전에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한 고인의 뜻에 맞춰 장례절차는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이호진 전 회장 등 1남 3녀.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객은 8일 오후부터 문상할 수 있다.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려 학교법인 일주학원·일주학술 문화재단·선화예술문화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0일이며, 장지는 경북 포항시 청하면 서정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