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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시스템이 배치되면 북한의 전술핵무기뿐만 아니라 미·중·일·러의 스텔스기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다. 1999년에 발생한 2차 걸프전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크라이나제 콜추가(Kolchuga) 수동조기경보레이더 시스템이었다.
스텔스전폭기가 개발 된 이후로 20년 동안‘꿈의 폭격기’로 알려진 미공군 F-117A 스텔스기가 99년 유고공습시 이 시스템에 걸려 격추되면서 어김없이 깨졌기 때문이다.
콜추가 조기경보레이더 체계는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인수한 소련의 방위산업조직 토파즈(Topaz)사가 설계·개발한 장비다.
고정밀신호정보(Signal-Intelligence)체계인 콜추가 시스템은 탐지 및 추적 장비와 지휘통제장비 등 통상 4대의 장비로 구성돼 있다.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그중 3대는 탐지 및 추적 장비이며 나머지 1대는 강력한 분석 능력을 갖춘 지휘통제 장비다. 실전배치시 3대의 탐지.추적장비는 공중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고정밀 표적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통상 60㎞씩 서로 떨어져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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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이더고도계, 도플러 레이더, 통신.사격통제레이더, 피아식별장치 등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장비로부터 나오는 신호들이 분석돼 처리되며, 표적식별 및 인식확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시스템은 탐지 및 추적거리가 각각 600㎞와 200㎞인 2개의 기본모드를 갖고 있는데다, 이상적인 경우 최대 1천㎞까지 표적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는 스텔스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다. 무엇보다 미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적대국에 이 레이더시스템을 판매했다는 사실이다.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시스템을 이란과 이라크, 파키스탄, 중국 등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9년 2차 걸프전 당시 바드다드 공습에 나선 미.영전폭기들이 근접폭격보다는 원거리에서 J-DAM이나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콜추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콜추가의 성능이 크루즈미사일도 탐지,추적하여 요격할 수 있어 미국이 더욱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