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생체의료용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 ‘타이타늄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2013년 국내 유일한 생체의료용소재부품산업 인프라인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올해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치과기재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2200만달러의 투자 및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역 기업들이 치과산업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서(CFDA)를 획득,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 CFDA(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 중국위생허가
중국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평균 2~3년이 소요돼 그동안 중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케이제이메디텍과 ㈜굿닥터스, ㈜아이씨엠 등 광주지역 3개 기업이 꾸준한 노력 끝에 중국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쿠보텍 등 5개 기업이 인증 중이어서 향후 중국 치과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3개 기업 중 올해 치과용 임플란트로 중국인증을 추가한 ㈜케이제이메디텍(대표 문대선)은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까지 중국 수출이 100만~120만달러에 머물렀지만 최근 중국인증을 추가하면서 올해는 200만달러, 2016년에는 25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닥터스(대표 김영운)는 광중합기, 구강카메라, 광원장치 등에 대한 중국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운 대표는 올해 수출이 120만달러 수준이지만 신제품 출시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017년에는 200만달러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달 치과용 임플란트의 중국인증을 획득한 ㈜아이씨엠(대표 박주영)은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진출할 수 없었던 중국임플란트 시장에 자사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이번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200만달러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체의료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재)광주테크노파크 배정찬 원장은 “중국이 최근 산업 발전에 따라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치과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지역 기업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사업을 적극 활용해 육성할 경우 중국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곽현미 시 전략산업과장은 “생체의료용소재부품산업이 단위사업에서 주력산업으로 편입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첨단단지 주변에 172개의 관련 기업이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어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활성화하고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해 아시아 지역 생체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중국과의 FTA체결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 분야를 생체의료산업에 접목시켜 육성한다면 지역의 큰 성장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