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모바일 O2O 플랫폼’ 한·중·일 新삼국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428010017953

글자크기

닫기

김범주 기자

승인 : 2015. 04. 29. 06:00

韓, 쇼핑·음식·택시 등 위치 기반 서비스 강세
中, 인터넷포털·백화점 제휴·쇼핑시장 선점
日, 여행·교통·음식업 메신저 쿠폰 기반 인기
img_main04
SK플래닛의 O2O서비스 ‘시럽’ 이미지/제공=SK플래닛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모바일쇼핑을 비롯한 생활 밀접서비스 등 관련 기업들의 플랫폼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O2O 관련 서비스는 쇼핑·음식·택시 등의 생활밀접형 상품과 연계되면서 관련시장도 성장중이다. 그 중 모바일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중국·일본을 중심으로 O2O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와 해외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O2O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O2O시장 규모는 2011년 24조엔에서 2017년에는 약 51조엔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며, 중국은 2012년말 사용자가 1억3500만명으로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O2O 시장은 15조원 규모였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O2O 성격상 시장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즉 국내 상거래 시시장 규모가 300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O2O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O2O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근거리통신(NFC)기술, 비콘, 위치기반(LB)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주변의 소비자에게 할인쿠폰을 발송해 잠재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비콘을 활용한 O2O 서비스가 집중받고 있다. 비콘은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4.0을 활용하는 장치로 근거리 위치기반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신호를 송·수신 하는 역할을 한다. 또 사물인터넷 기능이 없는 사물에 부착하면 간단히 사물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한 국내 O2O 서비스로는 SK플래닛의 ‘시럽’(Syrup)과 얍의 ‘팝콘’등이 있다.

얍의 ‘팝콘’은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콘으로, 소비자가 매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받을 수 있는 메시지와 매장 주변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분류해 메시지 전송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CU편의점의 ‘팝콘(PopCorn) 쿠폰’등에 제공중이다.

중국은 IT 공룡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가 O2O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결제시스템인 자사의 ‘즈푸바오’와 함께 O2O 시장을 선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기업인 텅쉰도 2013년 9월, 6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왕푸징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판매 플랫폼으로 연결돼 바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웨이신 쇼핑 프로젝트’를 선보인바 있다.

일본은 여행과 교통, 음식업종에서 O2O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NTT 도코모(Docomo)가 운영중인 O2O 서비스 ‘샷플랫폼’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인근에 위치한 매장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한다.

최근에는 라인과 같은 메신저의 인기에 힘입어 ‘MIM’을 활용한 O2O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MIM이란 메신저 기업과 O2O 기업이 제휴를 맺고 가입자들에게 할인쿠폰 등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KT경제경영연구소는 현재까지 O2O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적인 기술이나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이 없기 때문에, 향후 시장 진입을 노리는 기업과 기존에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YAP보도자료이미지_얍 서비스 예시
이용자가 현재 있는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정보와 혜택을 자동 팝업으로 알려주는 ‘얍’의 서비스 예시/제공=얍(YAP)
clip20150428104122
일본 NTT 도코모(Docomo)의 샷플랫폼/제공=KT경제경영연구소
김범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