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 9% 매출 증가… 韓 경쟁 치열
|
자기 관리를 위해 일상적으로 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스포츠·평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애슬레저 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애슬레저 룩은 고기능성 운동복을 의미하는 어슬레틱(운동)과 휴식을 뜻하는 레저(여가)의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패션을 말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슬레저룩 바람이 국내 패션 시장에도 불고 있다. 미국에서 애슬레저룩은 가히 ‘열풍’이다. 마켓 리서치 회사 NPD그룹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 패션 마켓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복 매출은 1% 증가한 반면 액티브웨어는 9% 증가해 145억 달러(한화 약 16조9억원)를 기록했다.
애슬레저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면서 국내 패션업체도 스포티브 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여성복 샤트렌은 이달 중순 스포티브 라인 ‘콕티브’를 출시하고 샤트렌 일부 매장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더 베이직하우스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리그’도 봄·여름 컬렉션에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했다.
|
올 초 요가복 업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 역시 국내에 직진출했다. 룰루레몬코리아를 설립하고 청담동에 쇼룸을 오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백화점과 주요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인식이 점차 퍼지면서 애슬레저룩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