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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의료·복지 관련 직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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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석 기자

승인 : 2015. 04. 24. 05:50

물리·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간병인, 보육교사 등 의료·복지 관련 직종 유망
물리치료
한 물리치료사가 노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제공=서울시니어스타워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복지 관련 직종의 고용이 앞으로 10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전망(2015)에 따르면 고용 증가가 전망되는 13개의 직업 중 △물리·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등 7개 직업이 의료·복지 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연구원은 “인구의 고령화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여기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의료와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게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증가가 전망되는 13개의 직업 중 하나인 물리·작업치료사의 경우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재활 치료 수요의 증가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이들이 주로 근무하는 병원도 △노인전문병원 △치매 전문병원 △재활병원 등으로 세분화되어 취업자 수도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게 고용정보원의 전망이다.
물리·작업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2013년 기준 3만4700명으로 2008년 2만1200명 대비 1만3500명이 증가했다. 물리치료사의 경우 매년 약 3000명의 자격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으며, 작업치료사는 7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물리·작업치료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노인 재활분야서 주로 활동하는데, 이들은 의사의 지시 또는 치료 계획에 따라 환자의 상태와 신체기능에 맞는 치료를 한다. 특히 작업치료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있는 곳에서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 연구원은 “물리·작업치료사도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용이 자연스럽게 증가될 것”이라며 “물리·작업치료사가 아니더라도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분야 관련 직종은 전망이 밝다”고 조언했다.

과거 대가족 문화에서는 가족 내에서 아동의 돌봄을 책임질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기는 추세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녀들과 따로 살거나 혼자 사는 노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핵가족과 맞벌이 가구 수가 증가해 타인의 도움 없이는 육아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고용정보원은 보육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요가 다소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육통계(2013)를 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4만3770개로 2008년 3만3499개에 비해 약 1만개가 증가했다. 보육아동수도 2013년에는 150만명으로 2008년 110만명 대비 40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보육교사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2332명에 불과해 아동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육교사의 주된 업무는 보육시설에서 보호자로부터 위탁받은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교육하는 것이다. 직업의 특성상 많은 아이를 한 번에 돌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지금 같이 보육기관을 찾는 아동이 증가할 경우 보육교사를 비롯한 보육기관 관련 종사자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보육인력개발국 국장은 “요즘 같은 시대에 부모가 아이를 24시간 돌보는 것은 힘들어 자연스럽게 보육시설을 많이 이용한다”며 “이런 부모를 위한 무상보육지원, 양육 수당지원 등 정부 정책이 많고 앞으로도 증가할 예정이므로 보육시설을 찾는 수요가 증가해 보육 관련 종사자의 고용이 당분간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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