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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적 도발땐 주저함없이 처절 응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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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4. 19. 07:46

취임 후 최접적 서북도서·연평부대 작전태세 점검..."전투적 사고, 최악상황 준비 행동", "적시적 결심 바탕, 현장부대·합동전력 NLL 사수 승리 쟁취" 강조...군 당국 최근 서북도서 저강도 기습 예의 주시
연평부대 작전지도하는 해병대사령관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맨 왼쪽)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최접적 지역인 일선 서북도서와 연평부대 현장을 찾아 강력한 전투력과 작전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있다. /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적 도발 땐 현장에서 주저함이 없이 처절하게 응징하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이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접적 지역인 서북도서와 연평부대를 현장을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사령관은 연평부대 본부와 포병부대에서 현장 지휘관들로부터 최근 북한군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작전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사령관은 “전투적 사고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해병대만의 강인한 전투적 사고를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적 도발시 적시적인 결심을 바탕으로 현장부대와 합동전력이 동시·통합적으로 신속, 정확, 충분하게 주저함 없이 처절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 사령관은 해군의 222해상전진기지를 찾아 “서북도서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도발을 포함해 다양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해군과 해병대는 가용전력을 통합해 NLL을 사수하고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주문했다.

해병대사령관 연평부대 작전지도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최접적 지역인 일선 서북도서와 연평부대 현장을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현장의 전투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대북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한 이후 북한군의 실전적인 섬 상륙과 점령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군이 서해 접경지역에 있는 남측 서북 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저강도 국지전을 벌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일부 서북 도서를 점령하거나 공격을 해도 한국군이 전면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사리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김정은의 오판이 가장 우려된다”면서 “현재 서북 도서의 우리 전력으로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과 수중·해상 전력에 비해 열세라는 관측이 많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북한군은 서해 NLL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노골적인 도서 합동상륙훈련과 섬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서해 5도를 기습 강점하거나 포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으로 군 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도 “북한은 현재 기습 침투 능력을 크게 보강했으며 ‘치고 빠지기식’ 기습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해병대사령관, 연평부대서 취임 후 첫 작전지도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맨 오른쪽)이 18일 취임 후 첫 작전지도로 서북도서 최전방 연평부대 현장을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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