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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37기)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한·미 군사 혈맹의 파트너이자 세계 최고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를 직접 찾아 한·미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전 사령관은 이번 방미 기간 한·미 특전 분야에 대한 실전적 훈련 방안을 협의하고 특수작전 향상을 위한 전술적 제대의 능력을 크게 제고했다. 또 한·미 간 특수작전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실질적 보완 방안도 긴밀히 협의했다.
최근 북한군은 특작부대 20만 명을 보유하고 대량살상무기 화생방배낭까지 만들어 전시 대한민국 전·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주요 시설 파괴, 전쟁 시설 무력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특전사 간의 연합 작전과 대북 억지력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전 사령관은 이번 방미 동안 미군 통합특전사령부((SOCOM·Special Operation Command)와 육군특전사를 찾아 세계 최첨단 장비와 무기로 무장한 미군 특전사들의 전투력을 현장에서 보고 한국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실질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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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은 조셉 보텔 미 통합특전사령관(대장)과 찰스 클리브렌드 미 육군특전사령관(중장)을 만나 한·미 연합 특수작전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작전 능력을 극대화했다.
최근들어 한국군 특전사령관이 미군 특전사를 직접 찾아 한·미 연합 특수작전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는 처음이다. 전 사령관의 이번 미군 특전사 현장 협의에는 주한미군 특전사령관도 함께했다.
전 사령관은 “미군 통합특전사를 찾아 한·미 군사동맹이 얼마나 강력하고 확고한 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한·미 군사 협력은 강력하며 한국군의 특전 훈련 프로그램을 보다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이번 방미 결과를 소개했다.
북한의 가시적인 위협과 마주하고 있는 전 사령관은 미군 통합특전사의 J-31로 잘 알려진 국제 특수작전 연합센터 참여를 희망하기도 했다. 미 통합특전사 국제 특수작전 연합센터에는 10여 개 국가 대표들이 참가해 지구촌 차원의 특수작전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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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은 한국군 중에서는 영어를 가장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로 군 생활의 대부분을 한·미 연합 전력을 극대화하는 최일선에서 근무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차장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지상구성군사령부 참모장, 국방부 대미정책과장, 합참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략기획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 육군27사단장 등 주요 야전과 정책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한·미 연합 전력을 극대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 사령관은 타고난 업무 추진력과 판단력, 리더십으로 주한미군 지휘부와 강력한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한국군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주요 지휘관들이 ‘가장 절친’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군 군사전문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한국군 고위 장성인 전 특전사령관이 이번 방미 기간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진정어린 감사를 표해 노병들이 감동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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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은 “우리는 미군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전후 미국 지원으로 번영의 시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지원 속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이 됐으며, 미국과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조지 맥마스터(84)씨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고 말했다. 전 사령관은 “손가락이 다 있느냐”고 물었다. 맥마스터 씨는 “새끼 손가락 빼고는 다 있다”며 한·미 혈맹의 징표인 뭉개진 오른쪽 새끼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내 보였다.
장진호 전투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17일 간 유엔군이 6만 명의 중국군과 싸운 전투다. 맥마스터 씨는 미 육군 최고 영예 훈장 퍼플 하트 메달을 받았다. 맥마스터 씨 몸 속에는 아직도 제거하지 못한 전쟁의 상흔인 총알이 박혀 있다.
탐파에서 온 83살의 노병 리차드 하제흐티 참전용사는 “캄~사 합니다”라고 전 사령관에게 인사했다. 한국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한 하제흐티 씨는 공군 주임상사로 참전했던 자신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서툰 한국어로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노병은 “60년이 지난 후에 늙은이가 기억하는 걸로는 썩 괜찮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