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마니아가 꼽은 연남동 맛집 베스트5

툭툭 누들타이 푸팟퐁커리

요즘 연남동 맛집이 뜨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음식점 곳곳에 삼삼오오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테이스티로드’ ‘식식로드’ ‘맛있는 TV’ 등 음식프로그램에 몇몇 맛집들이 소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래 전부터 연남동을 즐겨찾던 기자가 직접 맛을 보고 눈으로 목격한 맛집만 꼽았다.

▶ 툭툭 누들타이

예약하기도 힘들다. 예약도 1시간에 1테이블만 받는다. 어쩔 수 없이 일찍 가던지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데다 간판도 작아 아는 사람만 왔던 ‘툭툭 누들타이’는 TV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블로거들의 추천으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에는 테이블에 앉은 후 1시간30분에는 일어나도록 제도를 정해 그나마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다. 대표적인 메뉴는 푸팟퐁커리와 똠양꿍. 이 두 메뉴를 즐겨 먹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똠양꿍은 다른 태국음식점에서 맛볼 수 없는 진짜 현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깊은 맛이 느껴진다. 약간 매콤함이 강해 푸팟퐁커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 대만식 중국집 ‘향미’

미엔빠오시아와 라즈지

연남동엔 유독 중국집이 밀집돼 있다. 화교들이 많아서다. 그중에서 ‘향미’는 기존 중국집에서 맛볼 수 없는 대만식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가게가 좁아 예약이 불가능하고 줄을 서야 함은 어쩔 수 없다. 특히 맛봐야 할 메뉴는 새우샌드위치튀김인 미엔빠오시아와 라즈지, 소룡포자, 우육탕면이다. 새우샌드위치튀김은 다른 중국 음식점에서 맛볼 수 없는 음식으로 마늘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며 맛을 조화를 이룬다. 라즈지는 사천음식의 톡 쏘는 매콤함에 술안주로 딱이다. 칭타오 맥주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대만의 대표적 음식은 우육탕면으로 마무리한다.

▶ 대관령 버섯 샤브샤브

직접 농장에서 재배해 공수한 버섯

지하철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연남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는 대관령 버섯샤브샤브는 건강한 맛집을 찾는 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지난해 테이스티로드에 소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이곳의 주메뉴는 버섯이다. 농장에서 재배한 버섯통에서 그대로 잘라 샤브샤브 국물에 넣는다. 버섯 종류도 다양하다. 느타리버섯, 은이버섯, 만가닥버섯 등은 기본이고 노루궁뎅이버섯샤브샤브를 선택하면 몸에 좋은 노루궁뎅이 버섯을 양껏 먹을 수 있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더불어 몸에도 좋다니 절로 웰빙하는 기분이다. 여름이 오기 전 보양식을 찾는다면 꼭 한번 찾을 만한 음식점이다.

▶ 윤씨 그릴방

홍대 맛집 ‘윤씨밀방’의 주인장이 하는 또다른 맛집이다. 윤씨밀방의 메뉴가 함박스테이크라면 윤씨 그릴방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고기집이다. 가게가 협소해 문 앞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차례가 오면 전화한다. 이집의 매력은 무엇보다 싸게 여러가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거다. 2인의 스모키 통삼겹 바베큐코스가 2만5000원이며, 3인이 먹을 수 있는 통오징어쫄면샐러드와 통삼겹 바베큐코스는 3만9000원이다. 각 코스에선 2가지 사이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추천할 만한 메뉴로는 흑된장밥이다. 구수한 흑된장에 다진소고기를 넉넉히 넣은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놓은 된장국밥으로 이집의 인기 메뉴다. 통삼겹 바베큐도 초벌로 구워서 나와 살짝만 더 익히면 바로 먹을 수 있고, 기름기도 거의 쏙 빠졌다.

▶ 가성비 최고의 음식점 ‘하하’

오향장육과 군만두

이집 문 앞엔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저녁시간대면 더하다. 30분은 기본이다. 대표메뉴는 오향장육과 만두다. 오향장육과 오향족발은 1만500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많이 찾는다. 바삭하게 튀긴 군만두는 6000원이다. 속이 꽉 차있고 감칠맛이 더해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중 하나다. 얇은 튀김옷으로 바싹 튀겨낸 가지를 돼지고기와 대파, 쥐똥고추와 함께 볶아낸 가지볶음은 1만4000원에 양도 푸짐하고 맛까지 좋아 가성비 최고의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