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현태선 교수팀에 따르면 대학생과 교직원 51명(남성 10명·여성 41명)에게 매일 프룬 5개와 프룬주스 200㎖(약 1컵)을 4주간 제공한 결과, 평소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였던 사람들이 하루 평균 배변 횟수가 0.8회로 증가했다.
또 프룬 섭취 전 자신의 배변 횟수가 ‘주 5회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프룬 섭취 뒤 하루 평균 1.8∼2.4회로 늘었다고 답했다. ‘주 3∼4회’라고 했던 사람의 배변 횟수는 하루 1∼1.5회로 증가했다.
프룬 섭취 뒤 하루 평균 배변시간은 49% 감소했다. 프룬 섭취 전에 자신에게 가벼운 변비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74.1%, 심한 변비 환자라고 말한 사람은 91.6%가 ‘전반적으로 변비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외국에선 노인들이 변비 예방·치료를 위해 프룬을 우물우물 씹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며 “프룬이 변비 개선에 이로운 것은 대장 ‘청소부’인 식이섬유가 풍부(100g당 약 7g)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프룬주스가 변비 완화 효과를 나타낸 것은 프룬에 함유된 솔비톨(당알코올의 일종)·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이 장(腸) 기능을 촉진한 덕분일 것으로 추정됐다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의 사티슈 라오 교수팀은 ‘영양 약물학과 치료’지 2011년 4월호에서 프룬의 변비 개선 효과가 차전자(psyllium)보다 오히려 뛰어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 제이슨 할포드 교수는 프룬이 체중과 허리둘레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도출하기도 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비만인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프룬(하루 남성171g, 여성 140g), 다른 그룹엔 건강한 간식 등 영양 상담을 실시했다.
12주 뒤 프룬을 섭취한 그룹에선 체중이 약 2㎏, 허리둘레가 2.5㎝ 감소했다. 역시 12주 뒤 건강한 간식 상담을 받은 그룹에선 체중 1.5㎏, 허리둘레 1.7㎝ 줄어 프룬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