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전시용 갤럭시S6 24대와 갤럭시S6 엣지 24대의 ‘터치스크린 선 그리기’ 테스트를 한 결과, 디스플레이 4면 가장자리 1~2mm 영역에 선이 그어지지 않았다. 해당 영역은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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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영역에서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현상은 고의로 터치 무감 영역을 뒀거나 터치 펌웨어 미완성, 터치스크린과 글래스의 합착 불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TSP Grid Mode에서 선이 불규칙하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드웨어 결함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해당 모드가 하드웨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터치 실수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무감 영역이라면 규칙적인 간격으로 선이 그려지지 않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크기가 약간 작아져 스마트폰 가장자리에서 터치 실수를 줄이기 위해 구현이 어려운 소프트웨어적 처리 대신 무감 영역을 만들었을 수 있다”면서도 “자체 테스트에서 불규칙적인 터치 미인식 형태를 보였다면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와 팬택 스마트폰은 외곽 영역에서 터치 인식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각각의 자체 테스트에서 가장자리 끝까지 빈틈없이 칠할 수 있었다. 화면 모든 영역에서 극히 일부라도 인식되지 않으면 내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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