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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때] 실수로 빚어진 참사…필리핀 다바오 국제공항 폭탄테러, 16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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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승인 : 2015. 03. 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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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 국제공항 폭탄테러로 부상당한 소년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15년 3월 4일은 우리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되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입장과 다르게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저물가 상황이 오래 가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이날’은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2003년 이날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 국제공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국인 1명을 포함, 최소 20명이 숨지고 146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날 테러는 공항 여객터미널 외곽에 있는 대기실에서 발생했는데요. 사고 후 앰뷸런스 등 응급차량이 공항 외곽 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경찰은 즉각 공행을 폐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다바오의 버스터미널에서도 폭탄 폭발로 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이번 테러는 이슬람 반군, 아부사야프의 공격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요원들이 상부의 지시를 잘못 수행해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1977년 이날은 루마니아에서 7.2의 강진이 발생해 발칸반도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진으로 고층 아파트 등 약 40개 빌딩이 붕괴됐고, ‘발칸의 작은 파리’로 불리는 부카레스트는 폐허가 됐습니다. 사망자는 1541명, 부상자는 1만 12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001년 이날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6명이 건물더미에 깔려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집 안에 있다는 집주인의 다급한 외침은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들을 사지로 몰아 넣은 신호탄이었습니다.

집주인의 아들은 이미 집을 빠져 나온 상황이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대원들은 아들을 구하려다가 2층 건물이 내려앉으면서 6명이 한꺼번에 순직하는 참사가 벌어졌죠. 경찰은 집주인의 아들이 “어머니와 심하게 다툰 후 술을 마시고 불을 냈다”는 어처구니 없는 자백을 받고, 구속했습니다.

한편 1852년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가 태어났고, 2002년은 조요한 전 숭실대 총장이 별세했습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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