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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부터 회식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뉴가 창업시장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뉴의 보편성을 갖추고 있는 아이템으로 꼽히는 것이 고기전문점 창업이다. 참나무 장작 바비큐 프랜차이즈 ‘화덕400’은 대중적으로 즐겨 먹는 통삼결과 통오리를 취급한다. 화덕400이 일반 고기전문점 브랜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고기를 굽는 방식이다. 이곳은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상온 400도(℃)에 이르는 고온을 내뿜는 대형 화덕에서 고기를 굽는다. 더불어 국내 고기 전문점 중 최초로 참나무 장작을 도입해 고기의 비린내를 잡은 것이 강점이다.
또한 돈가스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보편적인 메뉴다. ‘생생돈까스’의 경우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곳의 돈가스를 맛본 고객은 약 5781만 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5000만 명이 경험한 돈가스인 셈이다. 12년 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은 식자재에 있다. 전국에서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로 돈가스 종류 12종·콤보 및 세트 5종·오므라이스 및 돈부리 10종·면류 10종 등 약 50여종의 메뉴를 고객에게 선보인다.
짬뽕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은 ‘짬뽕타임’도 예비 창업자라면 주목해야 할 브랜드다. 짬봉타임은 짜장·볶음밥·우동 등 중화요리의 형태에서 벗어나 짬뽕과 짬뽕밥·탕수육만 내놓는다. 다소 단순하게 메뉴를 구성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짬뽕타임 관계자는 “짬뽕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할 만큼 비수기가 없고 계절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음식”이라며 “주말과 주중 언제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 춘천닭갈비를 표방한 ‘신미경홍대닭갈비’는 서울 홍대 상권에 진출해 젊은이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닭갈비의 세계화를 위해 닭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았던 것을 닭고기를 초벌로 익힌 후 채소와 섞어 다시 한 번 볶는 등 조리법을 바꾸면서다. 이렇게 하면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는 동시에 고기와 야채의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변경된 레시피를 앞세워 신미경홍대닭갈비는 2014년 기준으로 전국에 64개의 가맹점을 출점했다.
냄비철판전골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냄비를 콘셉트로 삼은 한식점이다. 점심시간과 저녁 회식과 술자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메뉴구성·깔끗한 맛으로 고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보편적인 메뉴 구성의 힘입어 남와집 양재점은 점심에만 일 평균 70만~80만원을 올리며, 일 평균 매출 1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직장인 식사는 물론 연인·친구·가족·단체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메뉴가 매출 다각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