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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티클] 故 이은주 10주기, 꼭 봐야 할 그녀의 영화 5선

[리스티클] 故 이은주 10주기, 꼭 봐야 할 그녀의 영화 5선

기사승인 2015. 02.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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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티클] 故 이은주 10주기, 꼭 봐야 할 그녀의 영화 5선/사진=영화 '주홍글씨' 스틸컷

지난 2005년 2월22일 스물다섯 짧은 삶을 마감하고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난 故 이은주.


당시 이은주는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함께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처연한 눈빛이 인상 깊었던 이은주를 추억할 수 있는 영화 5가지를 소개한다.


1. 번지 점프를 하다


2000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는 이은주의 대표작으로, 사랑 앞에서 당당하고 발랄한 여성을 그리며 영화팬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배경 음악으로 해송숲에서 이병헌과 함께 왈츠를 추던 장면은 한국 멜로 영화 최고의 로맨틱한 신 중 하나로도 꼽힌다.


2. 연애소설


가을 멜로영화의 대표로 분리되는 '연애소설'은 이은주와 차태현, 손예진의 우정과 사랑에서 엇갈리는 감정의 변화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극중 이은주가 차태현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 장례식을 언급하며 "아빠께 영화에서처럼 내 장례식을 멋있게 해달라고 했다"며 "사람들한테 내 마지막 모습을 잘 보이고 싶었어. 특히 너한테" 라고 읽는 장면은 지금 돌아보면 눈물짓게 만든다.


3. 오! 수정


이은주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 당시 이은주는 이 영화로 영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01년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은주는 당시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문성근과 정보석이라는 굵직한 두 배우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고 침착하면서도 대담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4. 주홍글씨


이은주의 유작. 욕망과 애증, 소유욕에 끌리는 인간의 본능을 담아낸 영화로 이은주의 치명적인 팜므파탈 연기가 큰 화제가 됐으나 영화 이후 우울증을 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은주가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로'Only When I sleep'를 부르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5.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 영화 사상 두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 '한국전쟁' 속에서 형제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이은주는 장동건의 약혼녀로 출연했다. 


이은주는 장동건, 그동안 연기했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달리 수수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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