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3년간 후쿠시마 현 내 전체 아동을 상대로 시행된 첫 번째 주기의 갑상선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아동 중 1명이 작년 4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주기의 검사에서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또 첫 3년에 시행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던 아동 가운데 7명이 최근 검사에서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의 일반적인 갑상선암 발병 빈도는 100만 명 중 1~2명으로, 총 8명의 아동이 갑상선암 확진 및 의심 됨에 따라 사고 이후 잠복기를 거쳐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4~5년의 잠복기간이 지나자 감상선암에 걸린 어린이가 급증한 바 있다.
당시 방사성 요오드로 인해 갑상선암 최종 판정을 받은 아이들이 무려 6000여 명에 달했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현 측은 전수 조사 시 발병률과 일반 발병률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