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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보다 ‘자연치아’ 살려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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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기자

승인 : 2015. 01. 30. 14:07

이청옥 비타민치과 원장 "치아뿌리와 잇몸뼈가 함께 움직여 외부충격에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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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옥 비타민치과 원장이 환자에게 ‘자연치아 살리기’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비타민치과
치과 치료는 오랜 치료 기간과 복잡한 과정 및 비싼 치료비용으로 인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30일 치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과잉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인해 치과 치료 피해자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최근 ‘자연치아 살리기’ ‘거품 뺀 치료’ 등을 내세워 양심 진료를 선언하는 치과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비타민치과’가 좋은 예다. 비타민치과는 ‘자연치 살리기’ 슬로건과 ‘양심 운영’을 내걸고, 현재 구로구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치과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치과 진료 중에서도 수입원(제조사)이나 재질에 따라 고가의 치료비용을 요구하기 쉬운 게 임플란트다. 임플란트 도입 직후 과대광고와 과잉진료를 하는 치과들이 급증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공치아’ ‘제3 치아’라고 불리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손상이 심해 치료 시 복구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되는 시술법이다. 치아가 완전히 상실됐더라도 임플란트를 통해 자연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청옥 비타민치과 원장은 “자연치가 완전히 망가져 손 쓸 수 없고 주변 치아의 2차 피해가 우려될 때 임플란트를 시술한다”며 “자연치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해 저작기능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줄임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치아기능 복구에 아무리 효과적이라 해도 자연치아와 똑같을 수는 없다. 이 원장은 “자연치가 남아 있는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보다 본인의 치아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치아는 치아 뿌리와 잇몸뼈가 함께 유연하게 움직여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므로 강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비타민치과에서 진행하는 ‘자연치 살리기’ 치료는 충치나 치주질환 등 심각한 치아 질환으로 인해 치아 및 신경의 일부를 제거해야 할 경우 손상 부위만 삭제, 망가진 치아는 가능한 한 살리고 주변 치아는 안전하게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비타민치과가 자연치 복구를 강조하는 이유는 과잉진료 및 건강한 치아의 훼손 방지를 위해서다.

특히 개인 차이는 있지만 본래 가지고 태어난 치아가 인공치아에 비해 굳기나 단단함·치간 등이 더 견고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음식물 섭취 시 씹는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치아 사이에 음식물도 덜 끼게 된다.

이 원장은 “기계 소리와 비싼 진료비·통증 등 치과에 대한 선입견이 환자로 하여금 치과 방문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비타민치과는 아프지 않고 편안한 치료를 돕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국내 치과업계도 치료가 아닌 예방과 관리를 바탕으로 한 선진국형 치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비타민치과는 무통마취·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시술 장비의 개별 포장화·MTA 신경치료·치아건강 유지관리 및 각종 치아질환 예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친화적인 진료·통증 최소화를 통해 치과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타민치과는 앞으로도 편안함을 주는 진료실 구축 외에도 첫 번째·세 번째 일요일 진료를 시행해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및 학생과 구로구 및 이웃 지역주민들의 원만하고 조속한 치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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