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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한 한 수석교사는 “서 과장의 강의를 들었는데 ‘요즘 수석교사들이 수업을 많이 하라고 하니까 막 데모하러 다닌다. 수업을 하지 않으려고 교단을 떠나려고 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가 왜 집회하는지도 모른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서 과장이 지난 12일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수석교사가)수업하기 싫어서 데모하러 다닌다.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수업을 하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이후 서 과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수석교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과장은 “수석교사 이야기가 아니라 부장교사 등이 각종 컨설팅을 명목으로 밖으로 다니는 일이 많아 교장들의 원성이 심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수석교사를 폄훼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밖에 경기도중등수석교사회는 도교육청의 ‘수석교사 정원 내 배치’ 계획에 대해 “도교육청 일부 간부만의 생각으로 결정하고 상명하달식으로 실행해 갈등을 유발시켰다”며 현 경기교육을 진단하는 범연대적 기구인 ‘경기교육가족연대’를 창립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다음 달 27일 발대식을 갖고 ‘경기교육을 진단한다’는 주제로 1차 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