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위례 송파 푸르지오·래미안 위례신도시·위례 힐스테이트 등 올해에만 5곳, 336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동시분양으로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됐던 동탄2신도시에서도 올해 말까지 16곳, 1만54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입주 및 개발이 완료되면 상가들에도 적잖은 웃돈이 붙는다. 국세청의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성남시 백현동의 자유퍼스트프라자 1층 상가는 2014년 3.3㎡당 1508만~2395만원이 기준시가였지만, 2015년에는 1608만~2555만원선으로 최대 160만원이 올랐다.
실제로 입주를 시작하고 있는 마곡지구 가양동·마곡동 일대 상가의 매매가도 상승세다. 상가뉴스레이다 상가 시세(지상 1층 기준)에 따르면, 강서구 가양동의 상가는 2014년 7월 3.3㎡당 평균 매매가 2854만원이었으나, 12월에는 3752만원으로 898만원 상승했다.
마곡동의 상가도 같은 기간 3.3㎡당 3394만원에서 3395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같은 구(區)지만 마곡지구에 속하지 않는 내발산동과 화곡동은 각각 3.3㎡당 2252만원과 4000만원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입주가 시작돼 주거지역의 면모를 갖춰가는 광교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7월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광교신도시(수원시 영통구) 상가도 2014년 7월 3.3㎡당 2774만원에서 12월 2910만원으로 136만원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상가 분양시장의 분위기 또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연말·연초의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증된 곳에서는 상가 분양이 지속되고 있어 분양가가 상승하기 전인 비수기에 전략적으로 잘 고르면 권리금 없이 좋은 동·호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3-1블록에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63개 점포, 연면적 1만2224㎡ 규모로 이뤄진 이 상가는 3면이 폭 20~43m의 도로와 접해 있는 개방형 설계적용으로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오는 2017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초역세권으로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H 스트리트파크’를 분양중이다. 지하층과 지상층 2개층, 연면적 약 1만4000㎡의 163개의 점포로 구성된다. 8호선 문정역이 도보권인데다 3면이 도로변에 접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가 연면적 16만여㎡의 랜드마크 규모로, 근무인구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중이다. 지상 1~3층, 연면적 2만4749㎡규모의 184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2층은 테라스 상가로 조성된다. 또한 단지 내 고정수요 3065가구를 비롯해 5500여명이 상주하는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가깝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업무 7블록에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연면적 3521㎡,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 총 34개 점포로 구성돼 있으며,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할 수 있도록 광폭테라스가 설치된다. 상가 주변으로 아파트 입주민과 오피스단지 상주인구 등 2만3000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지방에서도 최근 몇 년새 분양물량이 많았던 부산·울산 광역시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공급된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더블유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2층까지 상가면적만 9만8492㎡의 대형 스트리트 상가로 지어진다. 울산에서는 이달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에 ‘엠코타운 이스텐베이’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2층으로 연면적은 1621㎡, 점포수는 총 31개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