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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人’ 편한세상…스마트카·드론·얼리센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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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5. 01. 08. 15:59

편의 위한 맞춤형 IT기기 뜬다
탑승자 이동 시간 배려한 벤츠 무인자동차
中DJI 드론 '팬텀', 조종 편의 향상
삼성-얼리센서, 잘 때 알아서 수면 형태 분석
드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서 중국 DJI는 관람객들에게 무인항공기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맞춤형 IT 시대가 오고 있다. 사람의 필요에 의해 전자제품이 만들어졌다면 이제 사람의 편의를 위한 맞춤형 IT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는 이러한 맞춤형 IT기기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이번 CES 2015의 키워드가 ‘사람’인 만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사람을 배려한 기기들이 CES 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이지만, 전시장 곳곳에 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온갖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축약된 전자기기로 바뀌며 ‘스마트카’가 CES의 기술 경연 카테고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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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무인자동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벤츠는 무인자동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였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네트워크와 센서 등을 통해 스스로 주행한다.

이 자동차의 포인트는 내부. 좌석 공간을 최대한 넓혔고 앞좌석은 뒷좌석과 마주볼 수 있도록 회전된다. 자동차가 자동으로 주행하는 시간동안 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엘마 프리켄슈타인 BMW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로 BMW 전기차 ‘i8’을 부르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가 기어S에 ‘가자’라고 말하자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 프리켄슈타인 부사장이 있는 곳으로 주행해서 도착했다. 말 한마디면 자동차가 나를 찾아오는 것이다.

곧 산간오지에서도 택배를 당일에 받을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무인항공기 ‘드론’이 운송수단이 가기 힘든 곳까지 하늘을 날아서 배송해줄 것이다. 드론은 비행 기능뿐만 아니라 조정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DJI는 이번 CES에서 팬텀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와 비행체를 함께 조종하기가 힘들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따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터치 디스플레이로 손쉽게 카메라를 360도로 조종할 수 있다.

고스트
이항의 고스트 드론./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중국 이항(EHANG)은 고스트 드론을 전시했다. 고스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의 드론은 크고 무거운 조종기가 필요했다. 이항은 지난해 벤처투자회사 GGV캐피털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10억)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에어독은 처음으로 소니 액션캠을 장착한 스포츠용 드론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이스라엘 벤처기업 얼리센스 제품을 가전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책받침 크기와 모양의 센서를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주고 수면 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제품이다. 이처럼 향후에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 수 있는 세상이 온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대표이사)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IoT)도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며 “사람을 더 배려한 제품과 서비스가 혁신”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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