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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주시는 문화재청, 충청남도와 함께 지난해 집중호우로 무너진 공산성 주변 성벽 9m에 대해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긴급 발굴조사 결과 1960~70년대 재축조된 성벽 뒤채움 부분이 면석과 맞물려 있지 않고, 분리돼 있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붕괴 성벽 복구는 세 차례의 시범 시축을 거쳐 뒤채움을 보강하고, 심석을 보충하는 등 기존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성벽의 복구 보수공사와 함께 공산성 중 석성 부분 탐방로를 새롭게 포장하면서 관찰카메라(CCTV) 등도 설치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탐방객이 접근할 수 없었던 금서루 - 공산정 - 만하루 연지 구간 600m를 포함한 공산성의 모든 탐방로를 개방하게 됐다.
시는 탐방로 개방과 함께 겨울철 강설(降雪)로 발생할 수 있는 눈길 구간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매트 등을 설치했다.
탐방로 입장료는 올해 말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공산성 성곽 전체의 안전도에 관해서는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지질 지반 수리 구조 보존 등 5개 분야에 걸쳐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2015년 12월 완료 예정이며, 중요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공주시는 공산성이 고도 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국민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유적의 복원 정비, 공산성 주변 지역 환경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