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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의하면 이날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중국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좌석이 서로 떨어져 있다며 승무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결국 승무원들이 두 연인을 같이 이어져 있는 좌석으로 옮겨주었으나 사건은 그 이후 발생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먹을 라면에 부을 뜨거운 물을 승무원에게 요청했고, 물을 승무원이 가져다 주자 여성은 바로 승무원 얼굴에 쏟아 부었다. 남자친구 또한 비행기를 폭파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이에 항공기 기장은 방콕과 난징 중간 지점에서 태국의 돈므앙 국제공항으로 항공기를 회황시켰고, 이 두 승객은 체포됐다.
뜨거운 물을 얼굴에 맞은 승무원은 곧장 비행기가 방콕에 착륙후 바로 치료를 받았고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추세다.
중국 관광청은 지난해 64페이지 분량의 가이드를 자국민에게 공개하며 여행시 지켜야할 행동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따르도록 했다.
AFP에 따르면 이 지침서에는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규범으로 코를 후비거나 사람을 때리거나 혹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등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기내 소란이 세계적으로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몇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올해에만 벌어진 기내 사건으로는 두명의 미국 승객들이 기내 좌석과 공간의 협소로 싸움이 벌어져 회항한 사건, 그리고 캐나다 승객의 음주와 흡연으로 회항한 일들이 있었다고 WP는 설명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번주에는 대한항공 임원이 승무원의 넛츠 제공 서비스에 불만족해 승무원에게 넛츠를 던진 사건이 벌어진후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