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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직개편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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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승인 : 2014. 12. 08. 06:00

삼성전자-사업부-직원-현황
삼성그룹이 이번주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을 합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스마트폰 등 부진한 사업 담당 부문을 축소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인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재편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으로 이관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이들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재계 관계자도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통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IM 부문 내 무선사업부는 앞서 정기 인사를 통해 임원 수가 20%가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와, 이 사업부의 인력이 다른 계열사로 재배치돼 규모를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IoT 분야는 IM 부문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력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최대 네트워크 통신기업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과 만남을 갖고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삼성전자가 IoT 공략에 역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은 부품(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등 실적을 낸 사업부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분기마다 호실적을 거둔 메모리사업부 승진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유일하게 늘었고, DS 부문은 지난 3분기 모든 사업부 중 가장 많은 인력이 증가했다. DS 시스템LSI 사업부의 경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서 해당 사업의 실적 개선을 강조한 만큼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일한 임원도 옷을 벗는 등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이 실시됐다”며 “성과에 따른 조직 개편이 큰 폭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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