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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르단자(Algordanza)라는 스위스회사는 고인의 화장한 유골의 재로 만든 인조 다이아몬드를 제작한다.
일명 ‘유골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100% 의뢰자가 맡긴 유골분으로만 제작되며 성인 한 사람 유골분의 25%에 해당하는 고인의 유골분 500g이면 충분하다.
알고르단자에서는 전달받은 유골분에서 탄소만을 추출해 이를 고온·고압 처리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다이아몬드를 제작하는데 5개월이 소요되는 이 과정은 실제로 지구 내부에서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동일하다.
완성품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투명하지만 대부분 엷은 푸른 빛을 띈다.
또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순수한 탄소로만 구성돼 있어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며, 가격은 4474달러(약 478만원) 정도이다.
유골 다이아몬드 제작이 완료되면 의뢰자의 주문에 따라 커팅과 연마 과정을 거쳐 다이아몬드 모양 그대로 보관함에 담아 제공하거나 목걸이, 반지 등으로 만든다.
또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고인의 이름, 출생일, 사망일 등의 정보를 한글이나 영문 아니면 숫자로 기록해 준다.
현재 이 제품은 스위스 현지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