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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오늘 1시 파업 돌입…사측 “파업에 참가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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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승인 : 2014. 11.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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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이 27일 20년 만의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파업은 1994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파업과 협상이 병행되기 때문에 회사의 전향적인 태도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30분 전인 12시 30분에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고 이후 파업 전날인 26일까지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인 26일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호소문을 통해 “회사의 최종 협상안은 없다”고 선언, 파업이 기정사실화됐다.

사측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라면서도 조합원들에게 “파업에 참가하지 말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의 쟁의행위는 조합원 찬반투표 기간의 무기한 연장, 개표 결과에 대한 문제점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쟁위행위 가처분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는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협상은 지속할 예정이다.

사측은 지난 9월과 이달 5일 각각 협상안과 1차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사측의 최초 협상안은 △3만7000원의 기본급 인상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 700% 포함 △연차 현행 유지 △2015년부터 정년 60세로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및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5일 제시한 수정안에는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의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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