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과 소비 트렌드에 따른 전략 가능
고객 편의 높고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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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점심에 김씨 일행이 들른 곳들은 모두 이랜드가 운영하는 곳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에서 CGV영화관을 제외하고 지하2층~지상 3층까지 5개층을 이랜드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김씨는 “층별로 각기 특색 있는 외식메뉴와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복합관’의 무한확장에 나섰다. 복합관은 패션부터 외식·리빙 등 이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건물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쇼핑 공간이다. 지역 특성과 고객 소비 성향을 분석해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입점시킬 수 있고 3~4층의 작은 규모로도 오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올해 들어서만 충남 아산과 경기 용인·경남 김해·전북 전주 등 전국 13곳에 복합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요우커들의 주요 방문지로 떠오른 홍대 상권에도 지난달 초 5개층 규모로 복합관을 열었는가 하면, 내년 1월에는 신촌 그랜드마트 1~6층을 패션·외식 브랜드 복합관으로 꾸며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말 군산에 처음 선보인 이랜드 복합관의 수는 현재 19곳에 이른다.
패션에만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특성에 맞게 아동 및 주부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형 복합관과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외식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복합관이 외식·패션·리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고루 갖춘 이랜드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기 다른 성격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윤경훈 이랜드 홍보실 상무는 “이랜드 복합관은 고객들의 변해가는 쇼핑 트렌드와 문화에 적합한 유통 채널”이라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춰 패션과 외식 등 적합한 콘텐츠를 입점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