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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떠올리게 하는 현직 경찰관의 시내버스 안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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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4. 11. 18. 11:25

성추행
지난 8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이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직 경찰관이 시내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공중밀집장소 추행)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과 소속 A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경위는 9월 29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를 지나는 한 시내버스 안에서 앞에 서 있던 30대 여성 B씨의 엉덩이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경찰서에 “모르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냈고 이에 경찰은 버스의 CC(폐쇄회로) TV 화면 등을 분석해 해당 남성을 붙잡았다. 수사 결과 피의자는 서울청에서 경비를 담당하는 부서 소속 경찰관 A경위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경위는 “만원버스에 타고 있던 과정에서 스친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A경위 간 진술이 엇갈렸으나 A경위가 고의적으로 만진 정황이 어느 정도 인정돼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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